나노섬유 필터 마스크, 99.9% 제거

면 마스크 45~73%·수술용 마스크 45~98% 제거

 

 

우리나라 보건 당국이 나노섬유 필터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KF 인증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 연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사용해 폴리머 나노섬유로 만든 필터가 99%까지 바이러스를 포획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UC Riverside와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엔지니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마스크 또는 필터 효율성에 대한 모든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에어로졸의 크기와 거동을 모방해 다른 재료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에어로졸 식염수용액과 코로나19를 유발하지만 생쥐에만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에어로졸을 테스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UC Riverside의 Yun Shen 조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식염수, 폴리스티렌 비드 및 박테리오파지(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 그룹)의 대체물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제거할 때 수술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 스누드, 전기방사 나노섬유 멤브레인 효과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 면 마스크와 넥가이터(Neck Gaiter)는 코로나 바이러스 에어로졸의 45~73%, 수술용 마스크는 45~98% 사이에서 제거된 반면 나노섬유 필터는 거의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99.9%)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나노섬유 표면에 직경이 몇 마이크로미터 밖에 되지 않는 구멍을 만드는 전기방사 공정을 이용해 나노섬유 필터를 제작했다.

이번 연구진의 나노섬유 기술은 비용이 효율적이며, PPE(개인보호장비), 공기여과시스템용 나노섬유 필터를 대량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기방사 기술을 사용할 경우 속도가 너무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나노섬에 에어로졸 포획 능력을 향상시키는 정전기 전하를 제공하며, 높은 다공성으로 인해 전기방사 나노섬유 필터를 착용할 경우 숨쉬기가 쉽다.

이번 연구결과는 ‘Development of Electrospun Nanofibrous Filters for Controlling Coronavirus Aerosols라는 논문명으로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게재됐다.

 

[기사 출처] TIN뉴스  http://www.tinnews.co.kr/20590